젊은 날들의 기쁨을 기억해요.
젊은 날들의 아픔도 기억해요.
그리고 이젠
사랑도 삶도 다시 즐겨보고 싶어요.
지난 세월을 되돌아보니
너무나도 짧았고
너무나도 빨리 가 버렸네요.
내가 꿈꾸며 맹세했던 영원한 것은
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무서운 진리를
이젠 받아들여야 할 때가 온 것 같아요.
모두들 눈을 크게 떠보세요.
그리고 날 바라봐주세요.
제가 괴팍한 할망구라뇨
제발
제대로 한번만 바라보아주어요.
'나'의 참모습을 말예요...
-호스피스 아카데미 "삶과 죽음의 시" 中 -